美 휴스턴 공항에서 20대男 총기 발사 뒤 자살

입력 2013-05-03 10:33
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부시국제공항에 한 남자가 공항 로비에서 총기를 발사한 뒤 자살했다고 텍사스 현지언론 KHOU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R-15(레밍턴 탄을 사용하는 공냉식 돌격소총)와 권총을 소지한 남자가 공항으로 들어와 적어도 두 발의 총을 천장에 발사했다. 사건은 오후 1시 35분(현지시간)경 터미널B 지역 티켓판매소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는 29살 카넬 무어로 밝혀졌다.

휴스턴 경찰청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무어에게 총을 발사한 것과 동시에 무어도 자기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다. 목격자 캐리잘레스는 "그는 이미 자살을 준비 중이었다. 자기 머리에 총을 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남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하고 말았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자신이 "괴물의 내면을 가졌다"고 써 있었으며 자기는 더 큰 계획이 있지만 사람들에게 자비를 보여주기로 결심했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그는 사건 발생 전날인 수요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인생은 내일 박살날 것이다", "나는 최근에 죽음을 응시했다. 그녀는 아름다웠다"같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천장에서 탄흔이, 터미널 바깥에서는 용의자가 타고온 흰색 트럭을 발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lwnsgma@gmail.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