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찰,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노동절 시위 통제

입력 2013-05-02 17:03


인도네시아 노동절 시위 한복판에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졌다고 1일(현지시간) 호주 인터넷매체 뉴스닷컴이 보도했다.

노동절을 맞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5천 명의 시위대가 집회를 벌였다. 그때 갑자기 인도네시아 여경 80여명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며 시위대 안으로 뛰어들었다.

말춤 퍼포먼스는 시위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인도네시아 경찰 측의 전략이었다. 경찰 고위 관계자 엘리는 "우리는 이 춤을 3일동안 연습했다"고 밝혔다.

점차 과열되던 시위는 경찰들의 이 퍼포먼스 덕에 진정되기 시작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말춤을 따라추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퍼포먼스는 30분씩 두 번 반복됐다. 경찰측은 "군중들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었지만, 나중엔 그들 모두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뉴스닷컴은 수라바야 지역의 이런 '축제 분위기'는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에 폭발한 다른 지역 노동자 집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15억7천287만건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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