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의 죽음을 애도하는 개…동물들의 우정 '뭉클'

입력 2013-04-30 17:02


개와 비버의 종을 초월한 애달픈 우정이 미국 네티즌의 가슴을 울렸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 26일 “비버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와 함께 실린 영상을 보면 엎드려 죽어있는 비버의 곁을 개 한 마리가 끊임없이 맴돌고 있다. 개는 비버의 몸에 제 몸을 기대고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친구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것처럼 비버의 몸을 핥아보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한다.

그러다 이내 체념한 듯 비버의 몸에 얼굴을 부비다 애처롭게 끙끙대기 시작한다. 주인이 위로도 해보지만 금방 다시 비버의 곁으로 돌아가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주변 개들이 공을 가지고 놀아도 요지부동이다. 죽은 비버와 슬픔에 잠긴 개를 클로즈업 하면서 영상은 끝난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게시한 잭 비데드에 따르면 일 년 전 비버 ‘비아비스’가 죽기 전까지 ‘비아비스’와 개 ‘벨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 놀며 생애를 보냈다고 한다.

잭은 “벨라는 몇 시간 동안이나 슬퍼했어요”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동물들의 사랑이 아름답다”, “때로는 사람보다 동물이 더 낫다고 느낀다. 저 진심을 봐라”, “동물들 사이에서는 종을 초월한 사랑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간들은 어떤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마음이 아프다. 보지 않아도 저 둘의 관계가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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