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도 폭탄 테러 목표…20대 남자 '체포'

입력 2013-04-26 15:34
보스턴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 8일 전, 사제폭탄을 들고 뉴욕행 기차를 타려던 20대 남자가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허핑턴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현지 언론 저지저널을 인용해 "지난 4월 7일 뉴저지주(州) 호보켄 열차역에서 뉴욕 서펀행 기차를 타려던 미키타 파나센코가 체포됐다"고 알렸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그는 사제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지시티 경찰청 피터 날바흐 부경찰청장은 "파나센코의 집을 조사해 그가 만들어 온 폭탄 재료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나센코는 제조한 폭탄을 실제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지저널은 "그는 폭탄을 설치해 25명 이상이 상주하는 빌딩을 폭파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가 가입한 SNS에 따르면, 파나센코는 저지시티에 거주 중이지만 태어난 곳은 우크라이나 키예프다. 또 뉴브런즈윅주 소재 럿거스 대학에 다닌 바 있으며 카지노 게임 제조회사 'High 5 Games'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체포 소식을 숨겼지만 저지저널 기자가 24일(현지시간) 재판정에 나온 그를 발견한 덕에 이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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