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8층 건물 붕괴' 최소 123명 사망

입력 2013-04-25 10:32


방글라데시 건물 붕괴 사고로 최소 123명 사망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25일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에 위치한 의류 공장, 쇼핑몰 등이 위치한 8층 건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123명, 부상자가 1천여명 이상이라고 말한 다카 지구 경찰서장 하비버 라흐만은 '수색작업이 24일 밤까지 계속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잔해 안에 갇혀 있을지 불확실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AFP는 사망자가 최소 124명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 사이 사망자 수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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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당국은 아직 정확한 붕괴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과 동영상 사이트들을 통해 사고 현장에서 들것에 실린 부상자들과 시신들을 옮기는 사람들, 눈물 흘리는 시민들, 구조 작업 등의 모습들이 공개되고 있다.



현장에는 군인, 소방대, 민방위 구조대 등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노동자들은 지난 23일 이 건물의 7층에서 이미 균열이 발견됐었다고 말했다.

군인들이 도착하기 전 갇힌 사람들을 구하려 했던 일일 노동자 아브둘 알림은 "건물 안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도움을 구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들어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업자 및 수출업자 협회에 따르면 '의류 제조업자 5명이 약 2천500여명의 노동자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관도 건물 안에 약 2천여명이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최근 의류 산업이 성하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안전 방침을 강화하고 있지만, 각종 화재와 사고가 수년간 계속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다카 외곽 지역 공장 화재로 112명이 사망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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