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스턴 연쇄폭탄테러의 용의자들이 체첸 태생으로 밝혀지면서 이번 테러가 이슬람 테러세력과 관련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은 타메를란 차르니예프(26)와 동생 조하르 차르니예프(19)로, 지난 2002년 카자흐스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왔다. 이들은 이미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고모를 통해 '난민신청'을 했으며 신청이 받아들여져 지금까지 보스턴 지역에 정착해왔다. 조하르는 지난해 9월 11일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타메를란은 '영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메를란은 권투선수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 입상해 미국 대표팀을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타메를란이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조하르는 레슬링 장학생으로 매사추세츠 대학에 재학중으로, 유쾌하고 학업성적도 뛰어난 학생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이들이 폭탄테러를 저지를 동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타메를란이 2,3년전부터 이슬람 식으로 하루에 다섯번 기도를 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러시아를 몇차례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해외 테러 세력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찾기 위해 이들의 이메일과 전화 통화 내역, SNS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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