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는 '체첸' 출신 형제(2보)

입력 2013-04-19 21:53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용의자가 러시아 남서부 자치국인 체첸 출신이라고 미국 NBC와 ABC 방송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두 명은 군대 경험이 있는 형제로 영주권이 있으며 미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피 중인 용의자의 이름은 죠하르 A. 짜르나예프(Dzhokhar A. Tsarnaev)로 올해 19세이며 메사추세츠주에서 발급된 운전면허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진 용의자의 가슴에는 폭발물이 감겨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형제는 이날 세븐 일레븐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인 뒤 MIT 교내에서 경찰관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이어 메르세데스 SUV차량을 탈취해 워타타운으로 도주하면서 창 밖으로 폭탄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용의자의 신속한 검거와 추가 테러 방지를 위해 보스톤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단시켰다. 특히 워터타운지역은 완전히 봉쇄해 차량 출입을 막고 있다.

또한 하버드대학과 보스턴대학, MIT 등 주요 대학들도 모두 폐쇄됐다. 경찰은 "현재 상황이 위중하다"면서 "시민들도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상점도 문을 열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okwater7@cbs.co.kr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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