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 매장 오픈

입력 2013-04-12 10:19


일본의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올 하반기에 상하이에 세계 최대 매장을 개장한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의 쇼핑 중심가 화이하이중로(淮海中路)에 세계 최대 매장(6천6백㎡ 규모)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상하이에서 열린 반일 시위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는 2010년 5월 상하이 난징루(南京西路)에 매장을 개장 한 이후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니클로 소유주인 패스트 리테일링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여는 것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던 일이었다”면서 “아시아, 특히 중국은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의 중심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1등은 전 세계에서 1등을 의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유니클로는 중국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중국에만 18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의 쇼핑 중심가 화이하이중로에 오픈 예정인 매장은 현재 유니클로 매장 중 가장 큰 일본 도쿄 긴자 매장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외국계 기업에게 중국은 점점 공략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독일계 소매업체인 메트로는 지난 1월에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내 모든 매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계 소매업체 바비 역시 2009년에 매장을 오픈해 반짝 관심을 끌었지만 2년 만에 영업을 접었다.

또 중국시장 전문가 션 레인은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면서 “중일 간의 영토 분쟁이 있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유니클로 매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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