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이혼 이유…"성관계 할 때 마다 돈 내놔"

입력 2013-04-11 14:29
성관계를 할 때 마다 돈을 내게 하는 부인과 살지 못해 결국 이혼한 한 남자의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중국매체 다장넷(大江网)에 따르면 주장시(九江市)에 사는 리(李)모씨는 부인 청(程)씨가 성관계를 가질 때 마다 200위안(한화 약 3만6천원)을 요구해 결국 지난 8일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만나 이듬해 1월 주장시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남자 아이 둘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만한 결혼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내막은 그렇지 않았다. 리 씨는 "우리는 서로 만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 했으며, 결혼 전에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아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결혼 후, 부부는 사소한 일로 자주 다퉜고 상반되는 성격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으로 부인 청씨는 리씨에게 매번 성관계를 할 때 마다 200위안씩 돈을 요구했다.

부인 청씨는 리씨가 3만5천위안의 위자료를 내고 두 아들에 대한 양육권을 책임지는 조건을 제시했다.

리씨 역시 부인 청씨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법원은 두 사람이 더 이상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혼소송을 받아들였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