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정탑(永定塔) 에 큰 불

입력 2013-04-09 15:30
중국 원박원의 영정탑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50여대가 긴급 출동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중국 포털사이트인 중광망(中广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쯤 베이징 펑타이구((丰台区) 원박원 안에 위치한 영정탑(永定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베이징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소방차 56대와 소방관 300여 명을 투입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다 저녁 7시경 불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영정탑과 영정탑 주변 건물까지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영정탑 복원작업 도중 인근 주택가에서 날아든 불씨가 화재 원인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영정탑 화재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화재가 일어난 것은 큰 수치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복원작업 도중 발생한 화재로 돈도 함께 타들어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원박원은 2013년 제9회 중국국제원림박람회가 열리는 장소다. 베이징 원박원 내의 주요 건축물로는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중국원림박물관, 주전시관 그리고 영정탑이 있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