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적 위협에 맞서 미국 정부가 첨단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등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가 "잘한 일"이라며 대북압박정책을 촉구했다.
WP는 3일(한국시각) 사설을 통해 "30살의 검증되지 않은 김정은이 미국과 한국을 대상으로 전쟁을 일으킬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군대 이동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북한은 위기를 조장해 내부 지지를 확보하고 미국 등으로 하여금 협상을 재개하게 압박하는 낡은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들이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나설 것이고 말하지만 이는 북한의 낡은 수법이 여전히 통한다는 점을 북한에게 일깨워줄 뿐이라는 문제점이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외교로 응답하는 것은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 내지 못하며, 오히려 또다른 도발을 불러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WP는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에 잘 대처해 왔다"며 "B-2폭격기와 함정을 한반도 부근에 배치하는 등 결의를 보여왔다"고 지적한 뒤 "남북간 충돌이 군사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미국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P는 "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외교는 소용이 없었고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을 자제하도록 만들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WP는 "남은 것은 지도부를 겨냥한 금융제재와 방코델타아시아 방식 같은 자산동결"이라며 "미 재무부는 북한을 국제금융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선전에 맞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는 홍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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