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면 외교적 기회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적 언사와 남북간 통신선 차단 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추구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위협을 통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지는 못하며 오히려 반대의 방향, 고립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조치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지도, 주민들을 먹여살리지도, 고립에서 탈피하지도 못한다"며 "도발을 중단하고 잘못된 곳에 돈을 쓰지않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면 우리는 북한과 중간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도발을 중단하고 의무를 준수하고 주먹 쥔 손을 편다면 우리는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뒤 "북한이 올바른 일을 한다면 외교적 기회는 있다"고 거듭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다음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동북아 순방시 북한의 도발방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베이징 방문시 이 문제가 주요가 논의될 것이며 북한에게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가 한국내 자국민 대피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그는 "미국은 재외공관의 긴급계획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대사관 대피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원자력협정개정문제와 관련해 그는 "내일 있을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될지 알 수 없다"며 "아마 한국측에서 제기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케리 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때 국제기준 적용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박근혜표 부동산 대책'…가장 강력하다?
● '오원춘 사건 1년' 참혹했던 그곳 지금은…
● 유튜브의 만우절 센스 '사이트 폐쇄'
● 순풍산부인과 출연 탤런트 김모씨, 자택서 숨진채 발견
● [Why뉴스] "청와대 사과, 왜 하고도 욕 먹나?"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