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복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던 중국의 러시아산 수호이(Su)-35 전투기 도입문제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타결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5일 중국이 러시아산 수호이(Su)-35 전투기 24대와 아무르급 잠수함 4척을 도입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번 합의로 중국이 10년 만에 다시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군사기술장비를 구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도입 예정 잠수함 중 2척은 러시아에서, 나머지 2척은 중국에서 각각 제작된다.
신문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본격 가동되기까지 또 러시아의 수호이-35 전투기들이 중국 영공 방어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수호이-35 전투기 도입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러시아가 중국에 구체적인 전투기 복제 방지책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해왔다.
중국은 러시아 수호이-27을 개량해 젠(殲)-11기 전투기를 생산하고, 우크라이나를 통해 사들인 수호이-30을 이용해 젠-15기를 개발하는 등 러시아 전투기를 복제해 중국 모델을 개발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수호이 35전투기 도입이 결정됐지만 복제 방지를 위해 어떤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인민일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S-400 장거리 지대공미사일과 117S 대형추력엔진, IL-476 대형 수송기 및 IL-78 공중급유기 등 군사기술 공동개발에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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