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색계'...중국의 계략인가?

입력 2013-03-20 04:42
미군 정보부서에 근무하는 미국 중년남성이 20대 중국인 여자친구에게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20일(한국시각)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전직 미군 고위 장교출신으로 미 태평양 사령부 정보부서에 근무하는 벤자민 비숍(59)이 이날 국가안보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비숍은 지난해 5월 여자친구인 20대 중국인 여성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 태평양 사령부의 작전계획과 핵무기, 동맹국과의 관계 등을 보낸 혐의이다. 지난해 9월에는 전화를 통해 미 핵무기 배치 현황과 미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포착기술 등을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문제의 중국 여성은 유학생 신분으로, 군 관련 세미나에서 비숍을 만난 뒤 2011년부터 육체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비숍에게 '중국의 해군전력 배치를 어떤 유럽 나라가 알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해 관련 정보를 얻었다고 미 검찰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 전문가들은 젊고 매력적인 섹스 파트너를 이용해 기밀정보를 빼내는 작전을 보통 '허니팟(꿀단지)'이라고 부른다며 특히 중국이 허니팟 작전을 잘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에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중국인 여성 카트리나 룽이 중국에 대한 반첩활동을 벌이던 FBI 고위요원에게 접근해 정보를 수집하다가 기소된 바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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