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수입분배 개혁' 강조

입력 2013-03-17 14:23
리커창(李克强) 신임 중국 총리는 지속적인 개혁을 강조하며 "헌법에 충성하고 인민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17일 제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신임총리로서)중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헌법에 충성하고 인민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107분간 이어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농담을 섞어가며 시종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각 영역의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부단히 전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민생개혁은 수입분배제도 개혁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간의 수입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와 농촌간, 특히 8억명의 농민과 5억명의 도시주민간에 큰 수입격차가 존재한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이를 축소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의료 및 양로보험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관계와 관련해 리 총리는 "1980년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여야인사를 만났을 때 그들은 모두 자신에게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중국에 대한 협력과 하나의 중국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미중은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미관계가 비록 수십년간 풍파를 경험했지만 지속적으로 앞으로 전진해왔다"면서 "이것은 중미관계가 양국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되고 세계와 평화발전의 대세에도 부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중간 논란이 되고 있는 해커공격과 관련해 리 총리는 "이것은 전세계적인 문제라 할 수있다"면서 "중국도 해커공격의 주요한 피해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상호질책은 줄이고 인터넷상의 안전을 유지,보호하기 위한 실제적인 일들을 더 많이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리커창 총리와 함께 이번에 새로 선출된 4명의 부총리인 장가오리(張高麗 상무), 류옌둥(劉延東 과학·교육), 왕양(汪洋·산업), 마카이(馬凱·금융)도 함께 참석했다.

한편 중국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리커창(李克强) 총리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고서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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