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가 중국 총리는 5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이뤄진 임기 마지막 업무보고에서도 평소 지론인 정치권력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재차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날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민주와 법률과 여론이 권력의 운영을 감독하고 권력운용을 통제해 권력이 햇빛아래서 운용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반부패와 청렴을 견지하면서 제도적으로도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돼 통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바꿔 지도간부와 정부, 정치가 청렴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또 "개혁개방은 국가발전의 근본 동력"이라며 지속적인 개혁개방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개방을 견지해야만 우리의 사업을 계속 전진시킬 수있다"면서 "경제, 정치, 문화, 사회 등 각 영역의 개혁을 추진해 개혁을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입분배 영역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수입분배의 차이를 줄여 발전의 성과가 공평하게 전체인민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정부와 기업의 분리 ▲정부와 자본의 분리 ▲정부와 사업의 분리 등을 추진해 인민이 만족하는 서비스형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간 거대 중국의 총리직을 수행해온 원총리는 이날 업무보고를 끝으로 공식업무를 마감했으며 오는 15일 리커창(李克强)이 차기총리로 공식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원 총리는 지난 10년간 각종 사고현장에 직접 나타나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등 소탈하고 서민적인 모습으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지속적으로 중국의 정치체제 개혁을 주장해 한때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났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임기를 몇 개월 앞둔 지난해 말 일가의 재산이 3조원에 이른다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폭로성 기사로 인해 서민총리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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