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부부 "대통령 못돼 매우 실망"

입력 2013-03-04 02:52
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부부가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대선 패배 실망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롬니 부부는 3일(한국시각) 보수적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롬니 전 후보는 "내가 백악관에 있기를 희망했다"며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며 백악관에 있지 못하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it kills me not to be there doing what needs to be done)"고 밝혔다.

부인 앤 롬니도 "그는 뛰어난 대통령이 됐을 것이며 그랬더라면 미국이 좀 더 나아졌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못돼 슬프다"고 밝혔다.

앤은 이어 "롬니는 정말로 국민을 걱정하는 사람이고 여러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수단도 갖고 있었다"며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됐다면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롬니 후보도 "미국 대통령은 국민들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그런 리더십을 찾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만 하고 돌아다닌다"며 "이로 인해 공화당도 반격을 하고 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반격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이같은 대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훈수했다.

롬니 후보는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하나로 모을 기회가 있으며 대통령만이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단독]서울 도심 한밤 총격전…무슨일이?(종합)

● [단독]주한미군, 도심서 시민에게 공기총 난사(2보)

● [단독]주한미군, 도심서 시민에게 공기총 난사(1보)

● 하리수 12년 전 ‘극강’ 미모?…대체 어땠기에

● 미군 심야 추격전…어젯밤 이태원에선 무슨 일이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