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닦이 할아버지, 2억원 넘는 돈 기부

입력 2013-02-22 09:05


평생 구두를 닦아온 70대 할아버지가 2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21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981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모네센 지역 피츠버그 아동병원에서 구두를 닦아온 알버트 렉시(70) 할아버지는 구두를 닦고 팁으로 받은 돈을 모아 모두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구두를 닦기 시작한 렉시 할아버지가 이 병원에서 수십년간 구두를 닦으며 기부한 돈은 무려 20만 달러(약 2억 1천8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 한켤레를 닦고 5달러(약 5천400원)를 받는 렉시 할아버지는 그동안 고객들이 그에게 주는 1-2달러(약 1천원-2천100원) 팁을 모아 가난한 어린이 치료비 마련을 위한 '무료치료' 기금에 기부했다.

렉시 할아버지가 구두를 닦으면서 가장 많이 받은 팁은 크리스마스에 한 의사가 준 50달러(약 5만4천원)였다고.

그는 "영웅이 되니 좋다"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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