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보리 제재, 비핵화에 도움돼야" 선긋기

입력 2013-02-18 18:26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중인 가운데 중국정부는 북핵논의가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관련해 "북한의 핵실험 문제와 관련해 이미 엄정한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유엔)안보리 논의도 한반도 비핵화와 핵확산 방지,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훙 대변인은 이어 "당사국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관련국들이 냉정하게 대응해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중국에 연내 4차, 5차 핵실험을 하거나 추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중국에 통보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훙 대변인은 "그런 소식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베이징의 한 소식통도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4차, 5차 핵실험 통보를 받았는 지 여부에 대해 '확인된 게 없다'는 게 중국쪽 설명이었다고 전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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