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회 제1 위원장이 조부인 김일성 주석과 닮아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지역 방송인 선전위성TV는 19일 중국 중견 언론인 2명과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 김정은의 성형수술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사평론가인 관야오(管姚)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외교관으로부터 직접 이런 말을 들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사적인 대화에서 북한 외교관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조부 김일성와 똑 닮았다'고 하자 '성형수술을 한 게 맞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선전위성TV 논설위원인 류허핑(劉和平)도 "북한 권력승계의 정통성은 혈연에서 비롯된다"면서 "북한 사람들은 김정일이든 김정은이든 모두가 신처럼 떠받드는 김일성의 혈통을 이어받아 외모는 물론 정신까지도 닮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의 행동 하나하나와 말투가 김일성과 유사하다"며 "이러한 것들이 권력승계의 합법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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