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에게 힘주는 스페인 플래시몹 등장 '훈훈'

입력 2013-01-16 11:43


실직자들에게 힘을 주는 플래시몹이 해외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공영 매체 NPR 등 외신들은 지난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구직 사무소에서 진행된 깜짝 플래시몹 영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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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구직 사무소 대기실에서 갑자기 곳곳에 숨어 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명씩 일어나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바이올린, 플루트 등을 비틀즈의 '히얼컴즈더선'에 맞춰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한 여성이 앞으로 나와 연주에 맞춰 "태양이 뜬다"며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놀란 구직 사무실 직원들과 구직자들은 노래에 귀를 기울이며 미소와 감동의 눈물까지 보였다.

마음이 움직인 사람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수 100만여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래시몹은 스페인 까데나세르 라디오 방송국 카르네 크루다 2.0 프로그램팀이 구직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실직률이 26%에 달했으며 기록적인 수치의 스페인 시민들이 실직 수당을 신청했다고 전한 NPR은 '플래시몹이 스페인 구직 사무실에 약간의 햇빛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아름답다, 음악의 힘이다' '멋지다' '캐나다도 겨울이 계속된지 몇 년은 된 것 같다' '인간애, 희망이다' '이것은 누군가의 힘든 날을 밝혀줄 수 있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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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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