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약물 복용 시인할 듯"

입력 2013-01-15 06:34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자신의 약물복용 혐의를 시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15일(한국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이날 자신이 세운 암환자 자선단체인 '라이브스트롱 재단'을 찾아 사과했다.

미 언론은 "그가 '나 때문에 재단이 겪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며 "약물 복용을 직접적으로 시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 언론은 "그가 재단 관계자에게 눈물을 보이는 등 약물 복용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재단 방문 이후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를 통해 약물복용 의혹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일부 언론들은 암스트롱이 약물 복용 혐의를 시인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이어 "그가 의혹을 시인하는 것은 약물복용 파문 이후 스폰서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막고 향후 장기적인 복귀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미 반도핑기구로부터 경기력향상 약물복용 판정을 받은 뒤 국제사이클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됐으며 7번에 이르는 우승경력도 박탈당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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