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환자, 죽을지 살지 패륜 돈내기 '공분'

입력 2013-01-10 14:37


시한부 환자를 두고 돈내기를 한다?

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대만 타이중 지역 일부 도박업자들이 시한부 환자를 두고 돈내기를 하고 있으며 이 내기에 의사, 간호사, 심지어 환자의 친인척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죽음의 도박 시장 규모는 2천만파운드(약 339억원) 상당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패륜적 내기에 참여할 사람은 가입비 43파운드(약 7만3천원)를 내야하며 한번에 판돈이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이상 올라가기도 하다고.

내기를 벌이는 도박업자들은 우선 병원을 방문해 시한부 환자를 찾고 가족들의 동의를 얻은 후 내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가 1달 이내 사망하면 도박업자가 내기에서 이기며, 환자가 1-6개월을 살고 사망하면 내기를 건 사람은 돈의 세배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이 도박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도박 중독자는 물론, 의사, 간호사 심지어 다른 병원 직원들에, 환자의 가족, 간병인 등으로 다양하다고. 일부 환자의 가족들은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해 내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내 의사가 내 생명을 가지고 내기를 할까 조금 걱정이다' '어떤 사람은 저 도박업자가 100세를 넘을지 내기를 한다' '끔찍하다' '보험회사가 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말 끔찍한 내기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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