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큘라 성' 언덕에 산사태가 발생해 그곳에 묻혀 있던 사람 뼈가 마을로 흘러내리고 있어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휘트비(Whitby)에 위치한 드라큘라 성의 언덕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졌다. 이로 인해 성 밑에 묻혀 있던 사람 뼈가 마을로 흘러내리고, 공동묘지는 훼손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아일랜드 작가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 드라큘라에 나온 드라큘라 성(St Mary's Church)은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장소이다. 그러나 작년 12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 침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사람 뼈까지 드러나고 있다.
현재 드라큘라 성 아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아직까지는 피신하지 않고 있으나, 계속 무너져가는 언덕 때문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라큘라 성(St Mary's Church)의 데이빗 스미스 목사는 "공동묘지는 사람 뼈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에 한 세기 동안 닫혀 있었다" "드라큘라 성(St Mary's Church)은 휘트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실 2000년에도 폭우 때문에 드라큘라 성(St Mary's Church)의 무덤 끝자락 토사가 침몰돼 배수로 파이프 작업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번 토사 침몰이 "(당시의) 배수로 파이프 작업이 미흡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비난하고 있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12일 파이프라인을 다시 수리할 예정이다. 이번 산사태로 현재 5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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