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없는 사회 중국, '매우 신뢰' 3.9% 불과

입력 2013-01-08 10:11
중국의 사회 구성원간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7일 발표한 '중국사회심리상태 연구보고 2012-2013'를 통해 중국 사회구성원간의 신뢰지수는 59.7%로 1년 전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대 대도시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회구성원간 신뢰도 조사에서 '매우 신뢰'라는 답변은 3.9%에 불과했고, '비교적 신뢰'와 '보통'이란 답변은 각각 49.3%와 35.6%였다.

사회과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관료와 경찰, 의료기관 등에 대한 불신이 더욱 고착화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진출한 이른바 '농민공'들의 경우 60%이상이 사회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원이 베이징과 광둥, 장쑤, 저장, 스촨성 등 5개 성(省)시(市) 거주 농민공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가 중국사회가 '매우 불공평' 또는 '비교적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각종 사회복지 혜택에서 제외되고 임금체불을 당하거나 임금수준·업무기회에서 불공평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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