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방장관으로 척 헤이글 지명할 듯

입력 2013-01-07 03:3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공화당 출신의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을 빠르면 7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헤이글 전 의원을 리언 파네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 그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경우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에 이어 두번째로 공화당 인사를 국방장관에 앉히게 된다.

헤이글 전 의원은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대표적인 '전쟁반대' 월남전 참전용사이다. 그는 전쟁보다는 외교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반대해와 공화당 동료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했다.

헤이글 전 의원의 국방장관 지명 가능성에 대해 공화당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6일 CNN에 출연해 "그는 미국 국방장관 사상 가장 대립적(antagonistic)인물읻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는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협상해야 한다거나 제재가 효과 없으니 이란과 직접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헤즈볼라를 테러국가로 지정해야 한다고 유럽연합에 보내는 편지에도 서명을 거부한 의원 12명 가운데 한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의 경우 나와 생각은 달라도 그의 생각은 엄연한 주류여서 그를 존중했다"면서 "하지만 헤이글 전 의원은 주류가 아니다"고 반대했다.

상원의 미치 매커널 공화당 원내대표 역시 "국방장관은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과 이란의 위협, 굳건한 국방력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검증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의 발언과 인식이 그의 직무와 부합하는지 따져볼 것"이라며 "우선 청문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헤이글 전 의원은 과거 자신의 '동성애 반대'을 민주당 인사들이 문제삼자, 최근 사과를 하기도 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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