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북 보도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현재로서는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한국시각) 정례브리핑에서 "그들은 (슈미트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민간인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비공식적인 것이며 미국 관리와 함께 가지도, 미국 정부의 메시지도 가지고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들의 방북시점이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최근 북한의 로켓발사에 비춰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이 미국 정부와 방북문제를 사전에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들은 (방북에 반대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들의 방북이 북한에 구금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들은 미국을 대표해서 가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미국 정부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배씨에게 영사적 조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북한내 사업 가능성에 대해 눌런드 대변인은 "구글도 다른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북한 관련 규제에 따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구글이 북한의 인터넷 자유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미국정부가 환영할 일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우리는 인터넷 자유를 지지한다"면서도 "모든 미국 기업들은 북한 관련 제재를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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