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을 비롯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개혁드라이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관영 언론이 개혁을 하려면 기득권을 내놓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지도부를 향해 파격적인 주장을 제기했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가 2일 '개혁을 하려면 칼을 자기에게 겨눌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기사를 통해 "우리 세대는 더욱 더 큰 개혁의 용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쉽게 고치는 것들은 이미 거의 다 고쳤고 남은 것은 모두 어렵고 힘든 임무들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바꾸는 것은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을 고치는 것"이라며 "자신의 이익과 관련해 부당한 기득권을 내놓을 수있는 지, 칼을 자신에게 향하게 할 수있는 지, 공정한 마음에서 개혁하려는 것인 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개혁엔 지혜 뿐 아니라 용기는 더욱 필요하다"면서 "중국개혁개방의 역사도 개혁자가 정치적 용기를 갖고 각종 저항을 돌파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개혁드라이브와 함께 공직사회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복지부동 현상도 비판했다.
신문은 "일부 지도간부들은 앞뒤를 살피며 개혁을 감히 실행하지 못한 채 문제만 없게하는 것이 최대의 정치적 업적이라 믿고 있다"며 "위험을 꺼리는 풍조가 퍼지면 결국 악폐가 양폐를 내쫓게 된다"고 비판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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