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 “스타트업은 기회의 땅”

입력 2017-05-24 09:26
수정 2017-05-31 16:11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청년위원회, 중소기업청, 청년희망재단, 연세대 등 14개 민·관기관이 23일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했다.

미미박스, 플리토, 와디즈, 에이프릴스킨 등 민간으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망 스타트업 101개사가 참여해 스타트업 기업홍보와 함께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청년 구직자들이 박람회에 참가한 스타트업에 채용될 경우 6개월 동안 청년희망재단으로부터 월 50만원의 ‘스타트Up - 청년취Up 매칭사업’ 인재지원금을 받는다.

행사 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스타트업 취업 근무사례 공모전’에서는 9개 스타트업 재직자가 3분씩 자사의 근무환경과 문화를 소개했다. 투데잇은 오후 1시에 출근하는 ‘늦출(Nutchool) 데이’와 새로운 장소에서 일하는 워크에이션(Workation) 등을 소개했고 에이스프로젝트는 결혼자금 500만원과 삼시세끼 무상지원 등을 안내했다. 발표 형식 역시 웹툰, 시사 프로그램 및 게임 패러디, 카드뉴스 등 자유롭게 구성했다.



클린그린의 브랜드매니저는 “취준생 시절, 스타트업은 낮은 급여와 불안정함 등에 대한 선입견으로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입사 후 ‘가족이 좋아하는 회사를 만들자’라는 기업 모토를 실제 체험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100% 권유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선택지에서 무조건 지우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참가자들은 발표 종료 후 사내문화에 대해 점수를 매겼고 수상 기업에게 총 1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다노의 김지안씨는 “이번 공모전이 대기업과 다른 스타트업만의 근무 보람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긍정적인 면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뇌 적성검사, 자기소개서 코칭, 진로컨설팅 등의 부대 서비스도 제공됐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뉴노멀 시대에 일자리 창출은 우수 스타트업들이 주도한다”며 “행사를 통해 작지만 훌륭한 스타트업들이 많이 소개됨으로써 청년들이 스타트업의 매력을 깨닫고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 도서관 정중앙을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꾸미고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내어줬다”며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 곳이 많이 생겼으니 언제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호 청년위원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 인사와 스타트업 관계자, 청년구직자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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