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영유아 순유입이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시는 늘어나는 보육 수요에 맞춰 돌봄·교육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문소현 연구원이 국토연구원 학술지 '국토연구'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남시의 영유아 순이동지수(NMI)가 13.60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6~2025년 만 0~5세 영유아 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출생아 100명당 전입이 전출보다 13.60건 많았다는 의미다. 과천시(11.35)와 경북 예천군(10.05), 화성시(7.50)가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하남으로 순이동한 영유아는 1만56건으로 남양주(1만1건)와 고양(9752건)보다 많았다. 시는 미사·감일·위례 신도시의 주택 공급과 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개통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68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조직개편을 통해 영유아·아동·초등학생 돌봄업무를 보육정책과로 일원화한다. 올 하반기에는 어린이영어도서관을 열고, 2030년까지 약 481억원을 들여 실내수영장과 체육관을 갖춘 교산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날 핵심업무 점검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전국 1위라는 숫자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아이를 키우는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별 돌봄 공백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하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