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크라, '에너지 부문 휴전 합의'…즉각 발효"

입력 2026-10-12 00:16
수정 2026-10-12 00: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분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다”면서 ‘에너지 휴전’이 즉각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에너지 휴전에) 양측 모두 동의했다.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에너지 휴전’은 양국이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합의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발전소, 정유시설 등 상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최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강하게 압박해왔다.

이번 ‘에너지 휴전’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및 전 세계 시장에 러시아산 경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한 뒤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의 경유 수출을 허용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교체 필요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