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북·강원…과기원 신설법 잇단 발의

입력 2026-10-11 18:12
강원에 새 과학기술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제주 인천 전북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과학기술원 설립 법안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을)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강원 원주갑)은 지난 8일 강원과학기술원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법안은 강원과학기술원에 학·석·박사 과정을 두고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교원·학생의 창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과 국유·공유재산 무상 사용 근거도 담았다. 기존 과학기술원이 대전, 광주, 대구, 울산에 있지만 강원에는 없다는 점을 설립 배경으로 제시했다.

앞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나왔다. 위성곤 제주지사와 박찬대 인천시장은 국회의원 시절인 올 2월과 4월 각각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법안을 발의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을)도 9월 전북과학기술원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다만 지역마다 과학기술원을 신설하면 기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중복 투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