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아찔 소동'…승객·승무원, 화재 막았다

입력 2026-10-10 21:03
수정 2026-10-10 21:05

청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승객 보조배터리에 불이 붙어 탑승객 167명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불은 신속하게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6분께 청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보조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전 객실에 앉아 있던 한 승객의 휴대전화에서 시작됐다. 당시 승객은 보조배터를 손에 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직후 주변 승객과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이 잡혔다. 인근에 있던 승객이 즉시 옷으로 보조배터리를 덮었고 승무원이 이를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용 파우치에 담가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로 객실 안에 연기가 발생하면서 승객 전원이 항공기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모두 167명이다.

현재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항공 측은 기내에 남은 연기를 제거하기 위한 배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배기 작업과 함께 해당 여객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상태인지 검토 중이다. 실제 운항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