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시간 넘게 이어진 전산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와 라이더, 음식점주 보상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9일 0시께부터 2시간가량 쿠팡 앱과 홈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쿠팡뿐 아니라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내부 물류 시스템까지 동시에 접속 차질이 빚어졌다. 이 시간 쿠팡 앱 첫 화면이 열리지 않거나 상품을 클릭해도 접속 오류 안내가 뜨는 현상이 나타났다. 물류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겨 배송 기사가 배달 완료 처리를 하지 못하고 일부 주문 상품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쿠팡은 오전 2시30분께 서비스를 정상화한 뒤 홈페이지와 문자 등을 통해 복구 사실을 알렸다.
쿠팡은 전산 장애로 주문이 취소된 이용자에게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대상자에게 차례로 안내하고 있다. 지급된 캐시는 적립일로부터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도 별도 보상안을 마련했다. 음식을 주문한 뒤 취소된 이용자에게 3000원 상당의 쿠폰을, 주문을 시도했지만 장애로 결제하지 못한 이용자에게는 1000원어치 쿠폰을 준다.
라이더와 음식점주도 보상 대상에 포함했다. 주문을 수락한 뒤 매장에 도착했지만, 장애로 주문이 취소된 라이더에게는 1000원을 지급한다. 이미 음식을 받아 배달에 나섰다가 취소된 주문 건과 관련해서는 배달비 전액을 보상한다. 음식점주에게도 조리를 시작한 뒤 취소된 주문 등을 대상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 전산 장애가 서비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