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정원' 두배 늘린 2026 나주 영산강 축제, 오늘 개막

입력 2026-10-07 11:22


전남광주 나주시의 대표 축제인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영산강을 따라 조성한 꽃정원을 지난해 약 23만1000㎡에서 39만7000㎡로 두 배가량 넓히고, 나주의 역사·문화 콘텐츠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해 5일간 52만 명이 방문하면서 빚어진 교통·주차난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축제장에는 코스모스를 비롯해 댑싸리·해바라기·백일홍·맨드라미 등이 영산강 수변을 따라 펼쳐진다.

꽃을 한곳에 집중하지 않고 축제장 곳곳에 배치해 걸으면서 서로 다른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나주시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기존 수변 생태환경과 산책로를 정원과 연계해 영산강정원을 사계절 관광자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개막일인 7일에는 고려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왕후, 장화'가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영산강 앙암바위의 '아랑사 아비사' 설화를 합창과 무용·음악으로 풀어낸 시립합창단 공연에 이어 조권·아이비·마이클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가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1929년 나주학생독립운동의 발단이 된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용극과 슈퍼모델 박둘선·시민 모델이 함께하는 천연염색 패션쇼도 선보인다.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는 지난해 4곳에서 7곳으로 늘리고 핑크퐁과 티니핑 싱어롱쇼를 각각 두 차례 연다.

'2026 나주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안유성 셰프가 참여하는 '영산강에서 맛나는 미식 오케스트라'도 새롭게 마련된다.

나주시는 지난해 축제장 주변에서 발생한 교통·주차난을 줄이기 위해 나주시청과 한전KDN,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3개 권역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무료 직행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축제장 밖에서 이뤄지는 소비도 축제와 연결한다.

11일까지 나주지역 점포에서 3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축제장으로 가져오면 결제금액에 따라 하루 최대 3장의 '꽝 없는 행운소비복권'을 받을 수 있다.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나주사랑상품권이 걸려 있으며 최대 당첨금은 100만원이다.

나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