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줄인 RNA 기반 암 백신 개발"

입력 2026-10-05 18:10
국내 바이오기업 마이크로유니가 자가증폭 리보핵산(saRNA)을 활용한 암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해 2028년 첫 투약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송민석 마이크로유니 대표는 5일 “saRNA를 활용한 암 백신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을 11월께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독성 평가를 마칠 것”이라며 “2028년 상반기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에서 안전성과 초기 효능을 확인한 뒤 기술이전(LO) 등 사업화도 추진한다.

마이크로유니는 saRNA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까지 진입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기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보다 적게 투여하는 게 장점이다. saRNA는 세포 안에서 RNA가 복제되는 과정을 거친다. 세포 안에서 바로 번역되는 mRNA보다 적은 양을 투입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송 대표는 “화이자의 mRNA 코로나 백신 대비 20% 용량으로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투여량을 줄이면 RNA와 지질나노입자(LNP)의 사용량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것은 물론 이상 반응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비임상 시험을 통해 암이 사라진 마우스 모델에 암세포를 다시 주입해도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