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기가 산을 오른다고?"…반응 폭발한 中 부모 육아법

입력 2026-10-05 08:31
수정 2026-10-05 08:40

중국에서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산길 계단을 기어오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의 한 산악 관광지에서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맨손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현지 숏폼 플랫폼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2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댓글은 1만7000개가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렇게 어린아이가 산을 오르는 게 적절하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조금 더러워지는 걸 지나치게 걱정하는 부모들과 달리 이런 양육 방식은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 같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영상 속 아기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계단을 기어 올라갔고, 엄마는 바로 뒤에서 밀착해 아기를 지켜봤다.

아기의 아버지는 아이가 산의 계단을 기어 올라간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이는 생후 6개월부터 기어 다니기 시작했고, 8개월부터는 혼자 계단도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요령을 터득했다. 평소 집 근처 계단을 능숙하게 오르내리는 아들을 보고 산도 충분히 오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모두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면서 아들 역시 실내에 오래 있으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훈련하려고 산에 데려간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부는 아이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면서 안전을 지키는 선에서 마음껏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에 오를 때는 어른이 적어도 3명 이상 동행해 아이를 밀착해서 지켜봐야 하며 경사가 완만한 산을 고르고 보호 장비도 꼭 챙겨줘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