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4일 모든 금융업권 협회장과 최근 고객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 대표들을 긴급 소집한다.
은행권에서 시작된 정보 유출 해킹 사건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등으로 확산하자 이와 관련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다. 은행·금융투자·보험·여신전문금융·저축은행·상호금융·가상자산·핀테크 등 전체 금융업권별 협회장과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다.
이 위원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침해사고 현황을 보고받고 업권별 대응 상황과 추가 보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열리게 됐다.
금융위는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각 금융회사가 자체 보안 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7일 보고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도 정보 유출 피해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금융권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자 점검회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고객 4만 명 규모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