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엔지니어링, 목동4단지 재건축 CM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6-10-02 09:47
수정 2026-10-02 09:48
목동4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상윤)이 건원엔지니어링(대표 김득한)을 건설사업관리(C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공자 선정부터 준공 이후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관리하는 풀(full) CM 체계를 도입한다.

건원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22일 이사회에서 진행된 CM용역 평가에서 1순위 업체로 선정됐으며, 9월 20일 열린 대의원회에서 C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용역 기간은 총 92개월이다.

목동4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목동 904번지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구역면적 12만2,825.3㎡, 대지면적 9만7,278㎡ 규모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6개 동의 공동주택 2,43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연면적은 53만6,434.1㎡이며 실착공 기준 공사 기간은 약 52개월로 계획됐다.

1986년 준공된 기존 1,382가구 단지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선두권 단지로 꼽힌다. 예정 공사비는 총 1조6389억원, 3.3㎡당 1,010만원으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3.3㎡당 공사비가 1,000만원을 넘어선 첫 사례다.

조합은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찰 마감일은 11월 16일이다.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시공사와 단지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건원엔지니어링이 협상하게 될 CM 업무는 시공자 선정 관리에서부터 통합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 지원, 설계 VE(가치공학)를 통한 공사비 절감 방안 검토, 이주 및 철거 관리까지 포함한다. 이후 견본주택 건립 관리와 실시설계도서 검토, 설계변경(특화) 업무 지원, 착공관리 및 마감재 선정 관리 등도 진행한다.

시공 단계에서는 공정·품질·안전 관리를 담당하고 사용승인과 사후관리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시공사 선정·계약부터 착공 전, 시공 단계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이 CM 대상에 포함된다.
정비업계에서는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갈등이 잦아지면서 사업 초기부터 전문 CM을 활용해 설계와 공사비를 검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허가 지원과 정밀 설계 VE 등을 초기 단계부터 병행하는 CM 체계가 사업 지연을 줄이고 조합원 분담금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원엔지니어링은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CM을 비롯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 주택정비형 재개발, 방배신삼호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 CM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