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과 협상 좋아져…석유 증산 프로젝트에 84억불 투입"

입력 2026-10-02 21:48
수정 2026-10-02 22: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84억 달러(약 11조3047억원) 규모의 석유 증산 프로젝트가 합의 사안에 포함됐다고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협상이 계속해서 더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따라 석유회수증진(EOR) 프로젝트에 84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OR은 유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원유 회수율과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기술 사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한다는 것은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패권)과 함께 미래 세계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체나 한미 간 공식 합의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양국 간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않은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기정사실화하고 '500억 달러 이상'이라는 구체적 액수를 일방 발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