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6700억원을 현금화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장 개시 전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2028만주(약 2.7%)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가는 주당 3만3360원이다. 전날 종가 3만4900원 대비 4.4%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약 6765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번 블록딜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HSBC 등 외국계 증권사와 삼성증권이 주관했다.
포스코는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컨프런스콜에서 미래성장 대금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번 매각 역시 그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2023년 말 포스코홀딩스로부터 우리금융지주 지분 2080만주를 넘겨받았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지분 보유 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하던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포스코로 이전한 것이다. 당시 포스코의 지분 취득액은 2616억원이다. 포스코는 이번 블록딜로 약 160%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