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 3억달러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입력 2026-10-01 16:13

하나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3억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 표시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에 발행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30NC5' 구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BBB' 신용등급을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전 세계 120여 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공모액의 약 6배인 17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접수됐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169bp(1bp=0.01%p)의 가산금리를 더한 6.50%로 확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0bp 낮아진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발행으로 자본으로 인정되는 재원을 확보해 자본 적정성을 다지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IB, 기업금융, 모험자본 공급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2024년 해외 공모 한국물을 첫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물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다. 2025년에도 S&P로부터 'A-' 등급을 받아 3억 달러 규모의 달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김정훈 하나증권 FICC부문장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으로 투자자 수요가 분산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주요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자본 조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