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서 닭강정 먹고 복통"…포크로 누르니 '물컹'

입력 2026-10-01 10:53
수정 2026-10-01 11:17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판매된 닭강정을 먹은 관람객 가족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판매 업체는 연휴 기간 대체 인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조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30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추석 연휴 박람회장을 찾은 40대 관람객과 초등학생 자녀 2명은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닭강정을 먹은 뒤 배탈 증세를 보였다.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닭고기 속살이 옅은 선홍빛을 띠는 모습이 담겼다. 포크로 눌렀을 때 살이 쉽게 눌릴 정도로 물컹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제기된 닭강정은 당일에만 약 80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조리 과정의 과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보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석 연휴를 맞아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일부 제품이 제대로 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MBC에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지도·점검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는 앞서 먹거리 가격과 구성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1만4900원에 판매된 간장게장 백반을 두고 음식 구성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자 조직위는 연평도산 꽃게를 사용한 점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용객 수와 시간대별 수요를 고려해 반찬과 음식 구성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난달 5일 개막해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30개국이 참여해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