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1일 09: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오피스 거래금액이 지난 8월 7000억원대로 줄었다. 전월 대형 거래가 잇따른 데 따른 기저효과로 거래 규모는 크게 감소했지만, 평균 3.3㎥당 거래가격은 5000만원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상업용부동산 정보회사 리얼리틱스가 발표한 ‘2026년 8월 서울 오피스 월별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오피스 거래는 총 7건, 718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70.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37%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거래금액은 7조9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거래면적은 약 4만6348㎡로 전월보다 83.2% 감소했다.
거래 규모가 줄어든 것과 달리 평균 매매가격은 크게 뛰었다. 8월 평균 3.3당㎥ 거래가격은 5112만원으로 전월 대비 78.3%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단가 중소형 오피스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7월에는 세미콜론 문래가 6148억원, 강남358타워가 4450억원에 거래되는 등 대형 거래가 시장을 이끌었다. 8월에는 홍대 ‘코너136’이 2520억원, 명동 ‘신한익스페이스’가 1280억원에 거래되는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산이 주요 거래 사례로 꼽혔다.
권역별로는 기타권역 거래금액이 4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심권역(CBD)이 1280억원, 여의도권역(YBD)이 760억원, 강남권역(GBD)이 6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7월 YBD와 GBD에 집중됐던 거래가 기타권역으로 확산한 모습이다.
개별 자산별 가격 차별화도 나타났다. 코너136은 3.3당㎥ 약 6275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신한익스페이스는 최초 감정가보다 약 15% 낮은 수준에 매매됐다. 입지뿐 아니라 건물의 신축 여부와 활용도 등에 따라 투자자의 가격 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업무시설 건축허가는 늘었다. 8월 서울 업무시설 건축허가 면적은 54만1986㎡로 전월 대비 1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공 면적은 5만4439㎡로 76.0% 감소했다.
리얼리틱스 관계자는 “8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초대형 거래 공백으로 거래대금은 줄었지만 중소형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거래와 높은 평단가가 이어졌다”며 “현재 거래를 앞둔 대형 오피스가 다수 대기 중인 만큼 향후 거래 성사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