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액츄에이터(구동장치) 대량양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58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램프사업 매각에 따른 손익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며, 사업 효율화와 현금 유입에 따른 투자여력 확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자동차용 램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신설회사 지분 100%를 프랑스 'OP모빌리티'에 약 60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램프사업 전체 매출은 2조5000억원, 이 가운데 매각 대상 부문 매출은 1조원 수준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며 "사업부 매각에 따른 손익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매수청구권도 주가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봤다. 분할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 예정가격은 주당 40만8394원으로, 지난달 30일 애프터마켓 종가 38만4500원보다 약 6% 높다. 김 연구원은 "사업 효율화와 현금 유입 효과를 고려하면 분할·매각 절차는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에 따른 주가 하방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가에는 로봇 사업 성과가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투자 계획과 휴머노이드 바디 액츄에이터 초도 양산, 로봇 손(그리퍼) 구동장치 개발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한 890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9558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