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HBM 판매가 100% 넘게 오를 듯"-KB

입력 2026-10-01 07:27

KB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가격이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말 삼성전자를 포함한 D램 3사의 HBM 웨이퍼 투입 비중이 전체 D램의 30%에 이르더라도, 저장 용량 기준 HBM 공급 비중은 13%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HBM이 일반 D램보다 웨이퍼 소모량이 3배 이상 커, HBM 생산 확대가 일반 D램 공급 능력을 상당 부분 잠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HBM4 매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두 배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HBM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김 본부장은 판단했다. 그는 "올 하반기 삼성전자는 분기 평균 영업이익 100조원 이상 달성이 유력하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368조원, 내년 555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3개년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기존과 동일하게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는 최근 3개년 140조원에서 차기 3개년 600조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