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4000·서초 900가구…서울 11곳에 1.8만가구 나온다

입력 2026-09-30 17:46
수정 2026-10-01 02:36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등 주요 역세권을 포함한 11곳에 도심 공공주택 1만8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2023년 이후 중단된 신규 후보지 선정이 3년 만에 재개되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10개 자치구 11곳을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다. 국토부는 지난 3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주민 제안 44곳을 접수했다. 노후도 등 법정 요건과 사업성, 주민 의향 등을 종합 심의해 11곳을 확정했다.

2021년 도입된 도심복합사업은 조합 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을 생략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공급 방식이다.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로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47곳(8만5000가구)에서 추진 중이다. 인천 제물포역 복합지구(3500가구)는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착공한 사례로 연내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후보지는 광진구 2곳을 포함해 강서·구로·마포·서초·성북·송파·양천·용산·은평구 각 1곳이다. 역세권 중심 고밀 개발이 6곳, 노후 주거지 정비형이 5곳이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양천구 목동 염창역 남측이다. 11만7900㎡ 부지에 422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효창공원앞역 북측은 9만3262㎡에 4040가구 규모로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입지다. 강서구 화곡역 동측(2335가구)과 광진구 아차산역 동측(1663가구)도 사업 규모가 크다.

이수역 동측(918가구)과 마포구 망원동 망원체육공원 인근(940가구)은 해당 자치구 첫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인근(935가구)까지 포함되면서 강북권에 집중됐던 사업 대상지가 한강 이남으로 확대됐다.

국토부는 이달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 203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수도권 추가 공모도 진행한다.

기존 사업지의 지구 지정도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이달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 강북구 송중동 주민센터 주변, 은평구 녹번동 근린공원 일대, 영등포구 신길4구역 등 5곳(1만1818가구)을 복합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