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가 동반 상승했다. 인천공항과 하나투어 등 여행 관련 브랜드도 오름세를 보였다.
30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3분기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46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87위로 100위권에 재진입한 데 이어 한 분기 만에 41계단 뛰었다. 신세계백화점(83위→62위), 현대백화점(84위→64위)도 순위가 큰 폭으로 올랐다. 브랜드스탁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품 소비가 늘면서 백화점 브랜드 가치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지난 분기에 이어 8위를 지켜 유통업종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GS25(46위→40위), CU(60위→53위), 세븐일레븐(66위→60위)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도 상승했다.
온라인 유통 브랜드는 하락했다. 쿠팡은 지난 2분기 11위에서 네 계단 내려간 15위를 기록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1분기 23위까지 밀렸다가 2분기에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G마켓도 52위에서 54위로 내려앉았다.
여행 관련 브랜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인천공항은 2분기 9위에서 6위로 세 계단 올랐다. 지난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 입지를 넓힌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7위를 차지했다. 하나투어도 17위로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에 순위가 상승했던 증권 브랜드는 ‘박스피’ 영향으로 주춤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2위를 유지했지만, KB증권(22위→24위), 삼성증권(36위→39위), 하나증권(71위→76위) 등은 소폭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3위로 자산운용 부문에서 처음으로 100위권에 들었다.
삼성 갤럭시와 카카오톡이 각각 1위와 2위를 지켰다. 유튜브는 지난 분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넷플릭스는 16위에서 9위로 뛰어 10위권에 들었다.
BSTI는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