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이 2030년 글로벌 매출을 현재 75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다른 국가와 유통망으로 확대하고, 수익성이 낮은 국내 사업은 재편해 성장과 이익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립은 지난 29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 목표(별도 기준)는 2조1107억원, 영업이익은 1700억원이다. 삼립의 지난해 매출은 1조6061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이었다.
삼립은 우선 미국 코스트코 매출을 올해 300억원에서 2030년 1500억원으로 5배로 늘릴 방침이다.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현재 300개에서 세계 각국 9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판매 제품도 2종에서 6종으로 늘린다. 이를 다른 유통망으로 확장하고 베이커리와 디저트 수출을 키워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국내 사업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성장성이 높은 샌드위치·샐러드 사업을 키우고 저당 소스와 간편식으로 제품군을 넓힌다. 육가공 사업을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바꿔 연간 약 25억원의 손익 개선을 꾀한다. 정인호 삼립 대표(사진)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