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솔루션기업 '올거나이즈' 日증시 입성

입력 2026-10-01 09:00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온 한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가 일본 증시에 입성한다. 넥슨, 라인 등에 이어 모처럼 일본 증시에 도전한 기업이 등장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는 30일 올거나이즈홀딩스의 그로쓰마켓 상장을 승인했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4일이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한국계 스타트업이다. 연쇄 창업자인 이창수 대표가 설립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파이브락스를 설립해 미국 탭조이에 매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거나이즈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1년 본사를 도쿄로 옮겼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KB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SK텔레콤, LG테크놀로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올거나이즈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은 AI 업무 자동화 플랫폼 ‘알리’다. 사내 문서를 검색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반복 업무도 대신 처리해 준다. 3개국에서 24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주력 시장은 일본이다. SMBC금융그룹과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등이 이 회사의 플랫폼을 쓰고 있다.

TSE는 프라임·스탠더드·그로쓰 등 3개 시장을 운영한다. 올거나이즈가 도전하는 그로쓰는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다. 상장 심사 때 사업 성장성뿐 아니라 공시와 내부관리 체계도 살핀다. TSE는 심사 승인이 이뤄진 경우에만 상장 청구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청구 단계부터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한국거래소와 대조적이다.

남준우 기자